2010-06-27

The Road (2009)



암울한 지구의 미래에 두 사람이 있다.
아버지와 아들.
아버지는 천사같기만 한 아들이 험한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지 매순간 걱정이다.
하지만 비가오나 바람이 부나 아들 걱정하면서 돌보게 되는 아버지의 정이 눈물겹다.
어느 아버진들 안그러겠냐만.
길에서 만난 사람들은 항상 착하지 않다.
나쁜놈들을 피해 무작정 남쪽으로 가는 두 사람.
이 여정의 끝은 없다. 단지 살아 남는 것 뿐.
인생도 별반 다르지 않다. 살아 남는 것.
그리고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자식을 보살 피는 것.

현실사회를 독특하게 풍자한 코맥 매카시(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등..)의 역량이 대단하다.
또한 천사같기만 한 아들역의 '코디 스밋 맥피'와
반지의 제왕에서 아라곤역의 '비고모텐슨'의 강인한 아버지역에 어울린다.
폭력의역사 (A History of Violence, 2005)에서 비고모텐슨의 연기도 인상적이었다.

2007년 퓰리처상 수상작.
길에서 만난 노인역의 로버트 듀발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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